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 중심부에 있는 실상사는 689년(신라 신문왕 9년)에 초의선사께서 창건하였으며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물며 중건한 고찰이며, 변산의 4대 사찰(실상사, 청림사, 내소사, 선계사)중 한 곳이다.
내변산의 봉래구곡 중에 대소(1곡), 직소폭포(2곡), 분옥담(3곡), 선녀탕(4곡), 직소호 아래 봉래곡(5곡)이 휘감고 흐르는 직소천(봉래구곡 중 6, 7, 8, 9곡은 부안댐에 수몰됨) 왼쪽에 쌍선봉 주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천왕봉과 선인봉 아래 넓은 분지에 남향으로 자리를 잡은 실상사는 좌청룡 우백호를 갖춘 남향의 실상사 지로 풍수지리학의 조건을 갖춘 터로 보인다.
대웅전 나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었다고 하며 대웅전 안에는 고려 초기에 조성된 부처님과 고사경, 고인경, 호엄경소 등의 경판과 효령대군의 원문과 월인천강지곡 등 국보급 문화재들을 소장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 작전 때 국군에 의하여 방화 되어 전소되고 잿더미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근간 잃어버린 땅을 다시 찾고 옛 터를 발굴하여 법당과 삼성각 등을 복원 중인 실상사 앞을 지나는 국내외 등산인을 위한 등산로와 넓은 주차장을 내변산 탐방지원센터 관리가 잘 되어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을 덜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