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송경재 | 입력 2011.01.14 04:04
1980년대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 최근 구글에 이어 애플의 진정한 경쟁자로 삼성전자가 떠오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데일리 파이낸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온라인 금융정보 매체인 데일리 파이낸스는 애플이 진정한 경쟁자가 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지금껏 MS와 구글 외에는 없었다면서 이제 삼성이 최후의 경쟁상대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MS는 1980년대, 1990년대 애플 매킨토시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차용해 도스 시스템에서 윈도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운영시스템(OS) 시장을 장악했고, 최근에는 구글이 애플의 맞수인 안드로이드 휴대기기 OS를 내놓으면서 애플에 도전했다.
데일리 파이낸스는 이제 새로운 도전자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유일한 맞수로 등장한 갤럭시 탭을 앞세운 삼성전자라면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탭은 출시 60일만에 100만대가 팔렸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인터넷 TV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서 삼성은 애플과 경쟁하며 시장을 분점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 아이폰에는 밀리지만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데일리 파이낸스는 그러나 삼성이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시장 팽창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인 태블릿 PC 시장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면서 이 시장은 아이패드 외에도 모토롤라 등 경쟁상대가 많은 시장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모토롤라가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줌 태블릿을 선보여 돌풍을 일으켰고, 대만 노트북 업체 아수스 역시 비슷한 기능을 갖춘 태블릿 PC 출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MS는 윈도 기반 태블릿 PC를 준비하는 등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블랙베리의 리서치 인 모션이 비록 올 여름 이후에야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지만 블랙베리 플레이북 출시를 준비 중이며 델, 휴렛팩커드(HP) 등 역시 태블릿 PC 시장 진입 채비를 하고 있어 경쟁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아패드(Apad)' '하이패드(Haipad)' 등 짝퉁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대당 150달러, 싸게는 99달러에 나올 전망이어서 삼성으로서는 바싹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일리 파이낸스는 "삼성이 휴대기기 시장에서 애플의 진정한 경쟁자가 되기 위해서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우월한 상황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현재 갤럭시 탭은 이 초기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었지만 상황은 급변할 수 있고, 이제 삼성은 지키느냐 잃느냐 하는 기로에 섰다"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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