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분야 정보/나의 산행 앨범

관악산 종주 산행후기(제2회)

multiki 2010. 7. 26. 11:25

 

아침부터 소나기성의 비가 한차례 시원스럽게 내리더니 9시에 비는 그치고... 이런 날은 산행하기가 좋은 조건이 된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진우씨가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다른 산행인들이 많아 혼잡스러웠다. 출구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선산김 문중에서 참석하기로 한 정식, 현관 2분은 한번 만난 기억을 되살려 살피고 있는데 정식 족장님이 먼저 도착하고, 석원, 현관씨까지 모두 참석하여 정시에 출발했다.

사당역에서 관악산 왼쪽 코스로 오르는데 약수터까지는 완만해 비가 그친 후라 기분 좋게 올라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쉬었다가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데 경사도가 가팔라지면서 속도는 느려지고, 땀은 온몸을 적시고 목이 탄다. 오늘 참석한 회원은 대부분 산행에 익숙하지 못해 체력안배를 위해 천천히 조절하면서 태극기 봉 위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면서 따가운 햇볕을 피해 소나무 그늘을 찾아 쉬면서 시원한 자연바람은 마음속과 머릿속까지 개운하게 해준다.



오늘 코스 중 가장 힘든 코스를 통과하고 시원한 소나무 그늘을 찾아 점심시간을 갖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후미를 안내하여 각자 준비한 간식을 꺼내 놓고 만찬이 시작되다. 소풍나온 수준으로 밑반찬까지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또한 애주가들은 각자가 약술, 막걸리까지 준비하여 한잔씩 하니 기분이 업된다. 산행 중에 음주는 금기사항이지만 충분하게 쉬면서 깬 다음에 가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아 다행이다.

 

 

꿀맛 같은 점심시간은 여유 있게 좌담으로 본인 소개와 함께 향후 사이비 족보를 퇴치하는 방법을 토론하면서 정통계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다. 술이 깨 즈음 이제부터 연주암까지는 경사도가 완만해 자주 쉬면서 관악사 절터까지 올라 연주대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연주암에 도착해 부족한 물을 보충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다. 이 연주암 보다는 관악사 절터가 더 큰데 복원이 안 되다, 현재는 연주암이 더 커진 상태로 하루 등산객들에게 제공하는 점심공양으로 초파일 같은 날은 쌀이 2가마씩 필요하다고 한다.

 

연주암까지 오는 동안 이 코스는 모두 처음이라 힘들게 오면서 그 만큼 충분한 운동을 한 셈이고 이제 하산 길은 힘들지 않는 대신 연속 산행시간은 무리라 종종 쉬면서 전문가 3시간 코스를 7시간에 걸쳐 쉬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회복하면서 하는 산행은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산속에 오래 있는 시간이 그만큼 건강에 좋기 때문에 우리들의 산행은 걷는 시간 보다 쉬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처음에 태극기 봉 에 오르기까지는 힘들었고 오르는 중에도 날씨가 무더워 짧게 하자는 제안 도 있었지만 목표산행을 위해 무리 없이 한 결과 과천 저부청사가 바로 보이는 능선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면서 먼 길을 무사히 걸어 왔다는 만족감에서 안심이 되는 듯 생기가 돋아나는 보였다. 과천 정부청사를 지나 역 주변에 음식집에 들려 각출한 회비로 식사와 막걸리로 회포를 풀다.

 

제1회 때는 5명이라 단출했고 오늘은 6명이 참석하여 더 미룰 일이 아니라 회장 총무를 선임하여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협의한 결과 초대 회장은 김헌재, 총무 김진우씨로 선임하여 임기 2년으로 정식 출범하다. 다음 달 제3회 산행지는 안성 주변의 산을 가볍게 하고 재종님께서 집에 초대한다는 계획으로 일정을 세워 공지하기로 하다. 또 하나 정기 산행일을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서 마지막 토요일로 정정하여 산행안내 하기로 결정하다.

제2회 산행은 목표산행과 함께 집행부를 구성하고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된 중요한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각자 귀가하다.